박수홍 입장 발표(+친형 횡령, 강력한 처벌)

현재 재판 중인 박수홍

박수홍이 자신의 출연료 62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친형 측 변호인과 날 선공방을 벌였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강력한 처벌을 하기 원한다"

그리고 친형 측은 박수홍이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비난하고 있는 상태이다.

 

친형 측은 박수홍에게 "언론 플레이의 귀재이고 형과 혁수는 악마화됐다"라고 전했는데 이에박수홍은 "제가 언론플레이의 귀재이면 지난 32년간 구설수 하나 없다가 그런 언론플레이를 했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홍이 직접 법적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수홍은 "형 내외가 알아서 잘 해준다고 생각해 의심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2020년 초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돈이 없어 보험을 해지하면서 의심을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친형측은 "고소장에는 박수홍이 2020년 5월에 세무사를 만나 형의 횡령 사실을 알았다고 했는데, 두 달 전인 3월에 이미 주주 명부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라고 추궁했다.

다만, 증거로 제출된 자료에는 박수홍이 과거 교제한 연인의 이름이 게재돼 있었다.

 

이에 박수홍은 "3월까지는 형의 횡령을 의심했었고, 5월에 세무사를 만나 확신했다"고 해명한 뒤 전 연인의 이름을 공개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박수홍은 "친형이 헤어지라고 반대해서 헤어진 사람인데, 그 이름이 나와 있는 카카오톡을 증거자료로 공개한 이유가 뭐냐, 모자이크 처리를 해도 되지 않냐. 비열하다.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이고, 2차 가해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친형 변호인은 "법정에서 그렇게 비방하는 표현을 함부로 쓰시면 안 된다"고 하자 박수홍은 "변호사님 수임료는 누구 돈으로 나갔냐"라고 받아쳤다.

 

 

또한 박수홍의 소속사 법인자금으로 구입된 상품권이 "법인 자금으로 구입된 상품권이 혹시 연예계 로비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냐"는 검사의 질문에 박수홍은 "부끄럽지만 2018년도 영향력 연예인 1위였습니다. 뭣 하러 제가 로비를 하겠습니까"라고 답변했다.

 

박수홍의 증언 속에 법인카드의 수상한 사용내역이 수없이 드러나고 있다.

박씨 부부는 박수홍의 소속사 법인카드를 집에 두거나 소지하고 다니면서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피트니스 센터 등록비, 학원 등록비, 키즈카페, 테마파크 이용료 결제에 사용했다는 게 검사의 판단이다.

 

직접 증언에 나선 박수홍은 백화점 상품권 구매내역에 대해 "백화점을 간 적이 없다", "상품권을 뽑는 방법도 모른다. 존재 유무를 몰랐다"라고 황당해했다.

 

태권도 등 학원 등록비에 대해서도 "나는 학원을 가지도 않고 상품권으로 로비를 할 필요가 없는 32년 차 연예인"이라며 "학원(을 간 건) 피고인들의 자녀(조카)가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물리적으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학원을 갈 수도 없다"라며 증거로 스케줄표를 냈음을 강조했다. 키즈카페, 고급 스포츠센터 회원권, 에스테틱 이용료에 대해서도 "연예인 활동에 필요도 없고 사용할 수도 없다"며 자신의 사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수홍은 '처벌을 희망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강력하게 원한다"며 "정말 기가 막히고 받아들일 수 없어 절벽의 문턱에 서서 '내가 죽어야 하나'하면서도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괴로움과 지옥 속에서 살았다"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