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잘 나가던 주식 카카오뱅크... 갑작스레 급락하고 있다.
무슨 이유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전날 장 마감 직후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주식의 90%를 블록딜로 처분했다고 전했다.
※블록딜 :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매도자가 사전에 매도 물량을 인수할 매수자를 구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장이 끝난 이후 지분을 넘기는 거래. 장중 주가 급락은 피할 수 있으나 다음날 주가가 하락할 확률이 높다.
90%... 최대 1조 원의 달하는 금액으로..
판매 가격은 1천368만 383주로 지금 급락 중인 가격보다 싼 76,450원 ~ 80,000원으로 적용됐다고 한다.
우정사업본부의 지분율은 3.23%에서 0.33%로 낮아진다.. 거의 전 지분을 다 넘기는 셈이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특별한 매도 이유는 없고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 뱅크 주식을 처분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정사업본부는 레버리지 규제로 지분 매각이 불가피했지만,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가 부각된 점은 부정적"이라며 "다만 우정사업본부가 제안한 가격 범위의 최상단에 모든 물량이 소화된 만큼 여전히 투자자들의 수요는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분석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조정했다.
주가가 회사의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카카오뱅크가 빠르게 금융 업계의 주류로 들어와 대출 상품을 확장시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
2020 ~ 2025년 카카오뱅크의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을 74%로 전망하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이런 낙관적인 전망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음.